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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위스에도 집중 호우, 태풍 .. 이런 날씨가 있을까요

by Amy3773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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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알프스 산맥과 만년설 그리고 시계가 떠올라요. 실제로 스위스에서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많이 탄생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예물시계로 인기가 많은 롤렉스나 오메가 같은 브랜드 역시 스위스 브랜드죠. 이렇게 세계 최고의 시계브랜드들을 보유한 나라답게 스위스 사람들은 시간약속을 아주 철저하게 지킨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스위스사람들은 정확한 기상예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온다고 하면 5분 단위로 몇 시쯤 어디에 비가 올지 정확히 알려준다고 하네요. 이처럼 정확한 일기예보는 산업발전과도 연관이 깊어서 스위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위스의 TV방송국인 SRF(Swiss Radio-Frequency)와 ZDF(Zweites Deutsches Fernsehen)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어떻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SRF채널은 어떤 방송사인가요?
SRF는 스위스 라디오 주파수 대역을 의미하는데요, 이곳에선 다양한 뉴스 및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특히 영어뉴스 채널인 Switzerland 24/7 에서는 하루종일 실시간으로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사의 뉴스를 전달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세분화된 로컬채널 또한 운영 중이며, 각종 스포츠 중계 또한 시청가능하답니다.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네요.
SRF는 스위스 연방정부 산하의 공영방송사이자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이에요. 1923년 설립되어 현재 약 1억 5천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독일 ZDF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해요. 또한 국제뉴스 보도나 다큐멘터리 제작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ZDF (Zweites Deutsches Fernsehen) 은 어떤 곳인가요?
ZDF는 독일어권 공영방송사로서 유럽내 최대 규모의 방송사입니다. 총 4개의 채널을 운영 중이며, 각각 국제뉴스, 문화예술, 경제, 과학기술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각 채널마다 전문분야가 정해져 있어서 해당 분야에만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고, 이를 통해서 더욱더 깊이 있는 보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요. 심지어 축구중계마저 다른 경기장 상황을 보여주지 않고 오로지 뮌헨경기장에서만 일어나는 일만을 다룬다고 하니 얼마나 심도 있게 다루는지 알 수 있겠죠?

두 방송사는 어떻게 서로 협력하나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서 두 방송사는 공동작업을 한다고 해요. 먼저 위성사진을 활용하여 구름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지상관측소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며, 마지막으로 슈퍼컴퓨터를 통한 분석과정을 거친답니다. 물론 각자 맡은 분야에서의 관측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고하네요. 덕분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었답니다.


SRF채널에선 어떤 프로그램들을 주로 다루나요?
SRF채널은 뉴스, 스포츠, 음악, 어린이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지만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다큐멘터리'부문에서의 활약상이랍니다. 매년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정하는 에미상 후보작 중 절반 이상이 SRF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기획물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죠. 

SRF채널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우선 첫번째로는 자국어인 독일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송출된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로는 다른 국가와의 합작 프로젝트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국영방송사와 공동제작한 <Les Enfants du Pacifique> 시리즈 같은 경우 총 4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물로서 해양생물학자이자 탐험가인 자크 쿠스토 박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죠. 아이들에게 유익한 애니메이션 혹은 영상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세대 양성에 힘쓰고 있답니다.
"Löwenzahn" (Dandelion): "Löwenzahn"은 독일어로 방송되는 SRF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호기심 가득한 주인공 피터과 함께 자연과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Die Sendung mit der Maus" (The Show with the Mouse): "Die Sendung mit der Maus"는 독일어로 방송되는 SRF와의 협력 프로젝트인 어린이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동화,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교육적인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과 지식 습득을 돕고 있습니다.

"Chopf, Chäs, Chnübli" (Head, Cheese, Nose): "Chopf, Chäs, Chnübli"는 SRF와 스위스의 교육 단체가 함께 제작한 어린이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위스의 문화, 전통, 역사에 대한 이해를 촉진시키며, 아이들이 스위스의 다양한 지역과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위스에도 집중 호우, 태풍 .. 이런 날씨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여행자에게는 어떤 TV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보다 날씨 예보에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가요? 만년설과 푸른 초원 그리고 맑은 공기.. 이 모든 이미지들이 다 합쳐져 우리에게 익숙한 스위스의 모습이죠. 하지만 이번 여름 유럽 전역엔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알프스 산맥 주변 지역에서는 산사태나 홍수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선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 한 달간 1천 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오스트리아에서도 8월 초순에만 7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기상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럽 전체에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이번 폭우는 서유럽뿐 아니라 동유럽 일부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지구 온난화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북극권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차가운 공기 덩어리인 '극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북반구 곳곳에 전례 없는 폭우를 뿌렸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구름 속 물방울 입자가 커지면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폭염과 가뭄, 산불 같은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폭우뿐만 아니라 강풍 피해도 심각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심했나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쾰른 인근 도시 본에서는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어닥쳐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런던 역시 바람 세기가 최대 시속 150km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고, 프랑스 파리 외곽 센생드니주의 경우 최고 풍속이 시속 180km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인 북부 해안도시 빌바오는 순간풍속이 시속 200km를 넘으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교통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폭풍우와 폭설이 자주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을 텐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우선 외출 시 우산보다는 방수기능이 있는 외투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젖어도 상관없는 운동화나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고, 가방 안에 작은 우산을 넣어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전 시에는 와이퍼 점검 및 타이어 공기압 체크등 미리미리 차량점검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