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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걷기, 구시가지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by Amy3773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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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저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도시인 취리히를 여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취리히 여행을 계획하시려면  보통은 먼저 항공권 예약과 호텔 예약을 한 후, 여행사와 여행 가이드를 통해 취리히에서의 다양한 관광명소와 여행 일정을 알아보고, 특별한 여행 패키지를 선택하여 취리히 외에도 다른 스위스 도시를 함께 여행해 보는 것을 생각하실 거예요. 이 모든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된 검색어를 활용하고  준비를 가득할 거여요. 그 가운데서 이 블로그를 만났다면 , 행운입니다~!! 


걷기 여행이란 어떤 여행인가요?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도시 중 하나인 취리히(Zurich)입니다. 스위스 제 1의 도시이자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이죠. 이곳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지만 저는 이번에 ‘취리히 걷기’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걷는다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데요. 특히나 혼자 걷는다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아성찰을 하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이러한 걷기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하지만 무작정 많이 걷는다고 해서 다 같은 걷기 여행은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걷느냐가 관건이겠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취리히에서의 걷기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왜 취리히였나요?


저는 처음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면서 무조건 한 나라당 최소 2개 이상의 도시는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총 6개국 12개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런던-파리-인터라켄-루체른-뮌헨-프라하-빈-부다페스트-자그레브-베니스-피렌체-로마 이렇게 일정을 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인 로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는 게 원래 저의 계획이었죠. 그러나 중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하다가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게 된 것이죠. 결국 어쩔 수 없이 귀국행 비행기를 앞당겨야 했고, 이왕 앞당긴 김에 다른 나라도 조금 더 둘러보자는 생각에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갈만한 도시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취리히 호수 위에 떠있는 백조였습니다. 그때 당시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막연히 이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말이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아주 유명한 관광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걸었나요?


우선 취리히 중앙역 앞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풀고 가벼운 차림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구글맵을 켜고 목적지를 설정하니 대략 5km 정도 떨어져 있더군요. 천천히 걸어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는 길에 공원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도 먹고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반호프스트라세(Bahnhofstrasse)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취리히 시내 구경을 시작했는데요. 먼저 린덴호프(Lindenhof) 언덕에 올라가서 취리히 전경을 내려다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리마트 강과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어서 구시가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했고, 중세시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한 곳곳에 노천카페가 있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더군요.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근처에 식당이 많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베트남 음식점에 갔습니다. 쌀국수와 분짜를 시켰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좀 더 하다가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고, 힐링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